니콜라 테슬라 (Nikola Tesla, 1856-1943) - 세르비아계 미국인 발명가, 전기공학자, 기계공학자
1.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의 성장기
- 세르비아계 성직자 가정 출신:
- 테슬라는 1856년 7월 10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현 크로아티아) 스밀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 아버지 밀루틴은 세르비아 정교회 사제였고, 어머니 조르카는 발명의 재능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 어린 테슬라는 탁월한 기억력과 상상력을 보이며 에디슨의 전기 발명품들을 흉내 내곤 했습니다.
- 그라츠 공과대학 진학:
- 1875년 테슬라는 그라츠 공과대학 전기공학과에 입학합니다.
- 뛰어난 수학 실력을 보였던 그는 교수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 그러나 도박 문제로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채 1878년 그라츠를 떠나게 됩니다.
2. 직류 전기에 도전하다
- 부다페스트에서의 직류 전기 문제 인식:
- 1881년 테슬라는 부다페스트의 전신 회사에 취직합니다.
- 그곳에서 그는 전기 송전의 핵심 과제가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 당시 주류였던 에디슨의 직류 방식으로는 장거리 송전이 어려웠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 교류 전기의 구상:
- 1882년 테슬라는 파리의 컨티넨털 에디슨 컴퍼니로 자리를 옮깁니다.
- 그러나 그는 에디슨식 직류 전기의 한계를 절감하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게 됩니다.
- 이때 테슬라는 꿈속에서 교류 전기의 원리를 직관하고, 교류 시스템 개발에 뛰어듭니다.
3. 미국에서의 발명 활동
- 에디슨과의 만남과 결별:
- 1884년 테슬라는 꿈에 그리던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에디슨을 찾아갑니다.
- 에디슨 연구소에 고용된 그는 직류 발전기의 성능을 대폭 개선해 보이지만 약속된 보상을 받지 못합니다.
- 결국 테슬라는 에디슨과 결별하고 웨스팅하우스 전기회사에 합류하게 됩니다.
- 교류 전기의 승리:
- 1880년대 후반, '전류 전쟁'으로 불리는 직류-교류 진영 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에서 웨스팅하우스는 테슬라의 교류 방식으로 박람회장을 밝히는 데 성공합니다.
- 이어 나이아가라 폭포 수력발전소가 교류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교류 진영의 승리가 결정되었습니다.
- 무선 통신과 고주파 발명:
- 1890년대 테슬라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연구소를 세우고 고주파와 무선 통신 연구에 몰두합니다.
- 그는 코일과 변압기 등을 이용해 고전압, 고주파 전류 발생 실험을 성공시킵니다.
- 이는 후에 라디오, 레이더, X-레이 기술 등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4. 만년의 고독과 유산
- 비운의 천재:
- 뛰어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후반생은 고달픈 것이었습니다.
- 마르코니가 무선 전신기 발명으로 명성을 얻자 테슬라는 특허 분쟁에서 패소하고 좌절합니다.
- 월드 트레이드 센터 건설 계획도 무산되는 등 테슬라는 점차 잊힌 과학자가 되어갔습니다.
- 외로운 삶의 마감:
- 1930년대 이후 테슬라는 뉴욕의 호텔방에서 은둔자처럼 생활합니다.
- 그는 비둘기들을 유일한 벗으로 여기며 각종 병치레와 강박증을 앓았습니다.
- 1943년 1월 7일, 테슬라는 빈곤과 고독 속에 87세로 생을 마감합니다.
- 재평가되는 업적:
- 오늘날 테슬라는 전기공학사의 거장으로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 교류 시스템의 승리로 전 세계 전력 공급 방식의 토대를 놓은 것이 그의 가장 큰 업적으로 꼽힙니다.
- 또한 테슬라가 남긴 연구 노트와 미완의 발명품들은 현대 과학 기술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니콜라 테슬라는 19세기 말 20세기 초를 대표하는 위대한 발명가이자 문제적 과학자였습니다. 그가 평생 몰두했던 교류 전기야말로 전기 문명의 핵심 동력이 되었으며, 무선 통신과 고주파 기술의 토대를 놓은 것도 테슬라의 혁혁한 공적입니다. 320여 건에 달하는 그의 특허는 오늘날에도 전기공학도들의 교과서로 남아있습니다. 한편으로 테슬라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는 천재 과학자의 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에디슨, 마르코니 등 라이벌들과의 각축전 속에 특허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던 테슬라. 기업가로서의 재능이 부족했던 그는 결국 가난과 고독 속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테슬라의 진가를 언젠가 찾아주게 마련입니다. 전기문명의 혁명아로서, 순수한 호기심으로 자연의 신비를 탐구한 발명가로서 테슬라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T > H'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헬렌 켈러 (Helen Keller, 1880-1968) - 미국의 사회운동가, 교육자, 작가 (0) | 2024.11.30 |
---|---|
알렉산더 플레밍 (Alexander Fleming, 1881-1955) - 스코틀랜드 출신의 미생물학자, 약리학자 (0) | 2024.11.29 |
알베르트 슈바이처 (Albert Schweitzer, 1875-1965) - 독일 태생의 신학자, 의사, 음악가, 철학자 (0) | 2024.11.27 |
마리 퀴리 (Marie Curie, 1867-1934) - 폴란드 출신의 프랑스 과학자, 노벨상 2회 수상자 (5) | 2024.11.26 |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1809-1882) - 영국의 생물학자, 진화론의 창시자 (0) | 2024.1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