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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IORABBIT - 향 (가사/듣기)

OPYEB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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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가사>

 

우리 죽어버릴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할 것도 모아

우리 죽어버린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진 것을 모아

익숙해져야 하지

지나가는 시간 지나가는 삶

지나가는 사랑 지나가는 나

익숙해져야 하지

잃어버린 시간 잃어버린 삶

잃어버린 사랑 잃어버린 무엇

고민의 무게는

지나치며 잃어버린 것의 무게

죽어서라도 가져가는건

마음의 두께와 굵기

그 안에 담은 글씨

누군 돈 누군 돌

누군 사랑 누군 바람

영원하다고 말하고 바란 것을 모아

영원이란 말도 지나가면

모두 발음이 될 거야

향기만 남기는 삶

향기만 남기기만 하는 삶

바람에 실어서 바다에 뿌려 내 몸

바램이라면 향들은 안 꺼지게 해줘

그 모든 향들을 모아 태워

우리 머리 안에 가득 채워넣는 우리 삶

그 모든 향들이 다 뒤섞이고 섞일 때

우리 중 누가 코를 찌푸릴까

죽도록 쫓다 보면

죽도록 내비두는 삶엔

영원토록 빛나는 것은

대체 어디에 있어

돌아보니 너무 작은 내 머린

너무 많은 나머지 스쳐간 것의

향기에 아득히 취해있어

이걸 향수라고 부르긴 미움이 너무

음음

향수라고 부르기엔 후회가 너무

음음

다 타버린 재를 휘적거리며

다시 위에 향을 꽂는 우리 젊음의 향은

뜨거워 오늘도

헐벗겨진 우리의 살은 까매

헐벗은 우리의 밤에

헐벗으며 우리 바랜

무언가와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또 바랜

무언가가 뭐든 간에

다 타고 나면 향 밖에

우리 죽어버릴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할 것도 모아

우리 죽어버린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진 것을 모아

우리 죽어버릴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할 것도 모아

우리 죽어버린 것을 모아

우리 그리워진 것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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