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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빨간 나를 (가사/듣기)

OPYEB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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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가사>

 

목이 마른데도 나는

내 침대를 떠날 수 없네

늦은 밤 콜택시에 태워 보낸

그녀의 젖은 향기 때문에

옷을 다시 고쳐입고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이것이 뭔지 나는 아직 몰라

내 심장만 빠르게 뛰네

달력의 빨간날은 다

내 생일이라 하던 그녀

오늘은 마지막 선물이었나

강산이 반쯤 변할 동안

난 내 여자만 바라봤고

한눈을 팔 데 없이 아름다운

그 고운 미소 멀어질 때

그녀는 귀신같이 나를 찾네

영원히 남의 남자인 날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같은 건 하나도 없네

달력의 빨간날은 다

내 생일이라 하던 그녀

오늘은 마지막 선물이었나

사랑의 세례를 세번 입고

더러워질대로 더러운 영혼

내 여자는 어딘가에서 울고

넌 내가 좋아하는 천박한

계집아이

이게 다 내가 지어낸 얘기라면은 좋겠네

그녀는 그냥 아무도 아니여야만 하는데

차라리 날 욕하고 미워했으면 좋겠네

그럼 나 가진 상처 다 옮겨 줄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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