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NO:EL - 230611 Freestyle (가사/듣기)

OPYEB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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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가사>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에서

무의미한 짓들을 해 계속

시간은 빨리 흘러가기만 배속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아 내 속

도 모르는 네가 어떻게 잡아 내 왼손

실은 나도 날 잘 들여다보지 않아

짙어져만 가 shadow

애처로운 메아리만 울리는 hello

텅 비어진 내 우편함에

친구여 안부를 적어 주기를 바래

세상 얼마나 너에게 거칠고 모질기만 했기에

관계도 계산이 먼저가 됐나 나 속만 타네

꽤나 간단해

시간은 못 속인다는 말

어른들의 말은 틀린 적이 없다는 게 난 화가 나

어떡할까

잊은 채로 살아가는 거지

거지 같아도

누굴 탓하고

개개인의 잘못

너흰 그대로인데 난

너무 많은 길을 돌아왔나 봐

뾰족하기만 했던 내 모습도

이뻐해 달란 고집이 그게 사랑이었나 봐

난 오늘도 노래 부르지 라라

괜찮아 돈벌이도 엄마아빠

누군가의 어깨를 밟고 올라가진 않아

저주받은 나의 꼬인 팔자 이거 하나

겉치레는 태생부터 천박하고

바빠서란 말로 돌려 막아도

그 자리에 있었다는 걸

우린 떴다가 하루 만에 사라지는 별

해가 지날수록 아이로 돌아온다는 말

유치한 농담이 오히려 편해졌나

악의가 없던 말은 가시가 되어 돌아온다

이 가사를 끝으로 난

오늘따라 시린 바람이 분다

친구야 이제야

느껴지네 겨울인가 보구나

네게 하지 못한 말이 있어

메모장을 켜다 검은 화면 속에

망가진 내 얼굴을 보고 난

문득 스쳐가는 이촌의 밤

이런 한풀이 촌스러운 가사는

다신 안 적겠다고

혼자 다짐했건만

일찍이 배워버린

세상 참 모질어

가족뿐이더구나

술잔 부딪히던

허구한 날들

젊음

영끌해다가

탕진한 소년들

돌아갈 곳을

돌아보니까

걸어왔던 곳엔

그림자뿐이더라

Now I quited pills fools

엄마도 귀 막고 눈을 막아

내 인생은 함정이었나 봐

고장 난 시계는

흐릿하다지만

추억들로

흘려보내진 말자

아파

나빠

그럭저럭

먹고살지 바빠?

돌아보니 대체 왜

남 만도 못한 사이로

억지인사를 해

Goodbye and goo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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